폐업후 남은 재고문제

스마트스토어에 남은 재고를 정리하는 가격 정책

idea5247 2025. 7. 8. 22:05

 

스마트스토어에 남은 재고를 정리하는 가격 정책

스마트스토어를 운영하는 많은 판매자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고민 중 하나는 바로 장기 재고 문제입니다. 초기 판매 전략에서 예상한 것보다 수요가 낮거나 시즌이 지나간 상품은 창고에 남아 자리를 차지하며 비용을 발생시킵니다. 하지만 단순히 가격을 낮추는 방식으로만 재고를 처분하면, 브랜드 이미지에 악영향을 주거나 고객의 가격 민감도를 높여 장기적으로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공복(즉, 고객의 감정적 충동구매나 공복 상태에서 발생하는 구매)에 기대지 않는 방식이라면, 더욱 체계적인 가격 정책이 필요합니다.

남은 재고 분석부터 시작해야 한다

재고를 정리하기 위해서는 먼저, 현재 보유 중인 재고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판매자는 SKU별 재고 수량, 입고일, 회전율, 유통기한(식품의 경우) 등을 체크해야 하며, 재고의 누적 기간에 따라 가격 정책이 달라져야 합니다.

특히 공복 상태에 따른 구매 욕구를 배제하는 경우, 제품의 기능성과 필요성에 초점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데이터 기반의 접근이 더욱 중요합니다. 단순히 '팔기 위해서 가격을 낮춘다'는 전략이 아닌, 왜 재고가 남았는지를 분석하고 그 이유에 따라 다르게 접근해야 합니다.

가격 정책은 단계별로 구성해야 한다

재고 정리를 위한 가격 전략은 한 번에 모든 것을 낮추기보다는, 단계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다음과 같은 3단계 가격 정책을 추천합니다.

  • 1단계: 유입 확대용 할인 (최대 15%)
    고객의 시선을 끌기 위한 단계입니다. 상품의 기능성과 가격 경쟁력을 강조하며, 리뷰 이벤트나 무료배송 등의 추가 혜택을 결합하면 효과적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상품의 가치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합리적인 선택처럼 보이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2단계: 타겟 마케팅 할인 (20~30%)
    이 시점에서는 구매 가능성이 높은 타겟층을 설정하여 집중적으로 마케팅합니다. 예를 들어, 해당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아놓고 구매하지 않은 고객, 과거 유사 제품을 구매한 고객 등을 대상으로 쿠폰을 발행하거나 리마케팅 광고를 집행할 수 있습니다.
  • 3단계: 한정 수량/기간 특가 (최대 50%)
    판매 기간이 끝나가는 재고, 계절성이 강한 상품 등은 마지막 단계에서 대폭 할인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이때는 "한정 수량", "이번 주만" 등과 같은 시급성을 부여하는 카피를 함께 사용하여 구매 유도를 높입니다. 단, 브랜드 이미지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제품 설명과 가격 변동 이력을 투명하게 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번들/묶음 판매로 재고 회전율을 높인다

단독으로 판매했을 때 반응이 미미했던 상품이라도, 인기 상품과 함께 묶음으로 구성하면 구매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0,000원 이하의 소형 재고 상품을 인기 상품과 묶어 20% 저렴하게 제공하면, 고객 입장에서는 '추가 구성'으로 인식되어 구매 장벽이 낮아집니다.

특히 묶음 판매는 상품의 주기적 소비 여부를 고려하여 구성해야 하며, 2+1, 3개 세트 구매 시 추가 할인 등을 통해 고객의 구매 단가를 높이면서도 재고는 빠르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노출 전략과 가격 정책은 함께 움직여야 한다

가격만 낮춘다고 해서 상품이 팔리지는 않습니다. 고객이 상품을 눈여겨보게 만들기 위해서는 검색 결과 상단 노출, 스마트스토어 메인 배너 활용, 카카오 채널 알림 톡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접근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제품명을 수정할 때는 단순히 키워드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재고 상품의 특징을 반영하여 '지금 필요한 이유'를 드러내야 합니다. “여름 끝물 정리 특가”, “곧 단종! 마지막 기회”, “보관기간 임박 상품, 안전하게 저렴하게” 등과 같이 타이밍과 제품의 특성을 잘 반영한 문구는 구매 전환율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가격 정책 수립 시 유의할 점

  • 무리한 할인은 장기적으로 손해가 될 수 있다.
    지나친 가격 인하는 기존 정가의 신뢰성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특히 반복적으로 재고정리 행사를 하면 고객은 정가로 구매하지 않고 할인만 기다리는 소비 패턴을 가질 수 있습니다.
  • 상품 리뷰를 관리해야 한다.
    할인 판매 상품일수록 고객은 “왜 싸지?”라고 의심하게 되며, 이때 리뷰가 부정적이면 구매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따라서 재고 정리 시점에는 리뷰 모니터링과 사후 관리도 병행해야 합니다.
  • 유통기한이나 품질 정보는 투명하게 기재한다.
    특히 식품이나 화장품의 경우,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정가 대비 큰 폭의 할인을 적용할 수 있으나, 이 정보는 반드시 명확하게 공지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반품율이 증가하고, 스마트스토어 내 신뢰도에 타격을 입을 수 있습니다.

 

스마트스토어에서 남은 재고를 정리하는 과정은 단순히 재고 처분이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와 고객 신뢰를 유지하면서 수익을 최적화하는 과정입니다. 공복 상태와 같은 비합리적인 소비 감정을 배제하고도 판매를 유도하려면, 상품 가치 중심의 합리적인 가격 전략, 체계적인 마케팅 설계, 데이터 기반의 고객 타깃팅이 핵심이 됩니다.

효율적인 재고 정리 전략은 단기적인 비용 절감은 물론, 향후 재고 관리와 상품 운영 전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현명한 판매자는 재고를 정리하면서도 고객의 신뢰를 얻고, 다음 시즌의 성장을 준비합니다. 가격은 낮춰도 브랜드 가치는 지켜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