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후 남은 재고문제

세무서에 재고 자산 신고하는 정확한 방법

idea5247 2025. 6. 28. 22:26

세무서 신고

사업자는 매출과 비용을 기록할 때만 세무를 신경 쓰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실상 가장 중요한 세무 요소 중 하나는 ‘기말 재고 자산’의 정확한 신고다.
재고는 단순히 창고에 쌓여 있는 물건이 아니라, 회계상 자산이며 소득세·법인세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소다.

특히 매년 말 또는 폐업 시점에 재고 자산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으면,
세무서가 간주 매출 또는 누락 소득으로 판단하여 추징세를 부과할 수 있다.
실제로 국세청은 최근 몇 년간 ‘장부에 없는 재고’나 ‘과도한 재고 평가손실’을 세무조사 단서로 삼고 있다.

이 글에서는 사업자가 세무서에 재고 자산을 정확하고 안전하게 신고하는 절차와 실무 요령을 단계별로 안내한다.
개인사업자와 법인사업자 모두에게 적용 가능한 정보이며, 특히 폐업을 고려 중이거나 재고 규모가 큰 사업자에게 필수적인 가이드다.

재고 자산이란 무엇인가?

세법상 **재고 자산(Inventory)**이란, 사업자가 판매 또는 제조를 위해 보유 중인 상품, 원재료, 반제품, 제품 등을 말한다.

📌 주요 재고 자산 종류

재고 유형설명
상품 판매 목적으로 구입한 완제품
제품 직접 제조한 완제품
반제품 제조 중이지만 미완성 상태
원재료 제조에 사용될 자재
저장품 소모품, 예비 부품 등
 

📌 세무서에 신고하는 재고 자산은 **기말 시점(12월 31일 또는 폐업일 기준)**의 재고 수량과 가치를 말하며,
이 수치가 소득금액 계산의 기초가 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재고 자산이 세금에 미치는 영향

재고 자산은 손익계산서에서 **매출원가(매출에 대응하는 비용)**에 포함되는 항목이다.

📌 재고가 세금에 영향을 주는 방식

매출원가 = 기초재고 + 당기매입 – 기말재고

즉, 기말 재고가 클수록 매출원가가 줄고, 과세소득이 커진다.
반대로 기말 재고가 적으면 매출원가는 커지고, 과세소득은 줄어든다.

📌 따라서 재고 자산은 소득세 또는 법인세를 줄이기 위한 절세 도구로 오용될 수 있기 때문에
국세청은 재고 자산 과대 또는 과소 신고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세무서에 재고 자산 신고하는 절차

재고 자산은 세무서에 직접 신고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자의 결산 자료를 통해 자동 반영된다.
개인사업자와 법인사업자에 따라 방식이 약간 다르다.

✅ [1] 개인사업자 (부가가치세 간이과세자 포함)

  • 종합소득세 신고 시, ‘기말 재고 자산’ 항목에 수량 및 금액 기재
  • 일반적으로 5월 종합소득세 확정신고 시 함께 제출
  • **‘장부기장 의무자’**인 경우, 간편장부 or 복식장부에 기말 재고 항목 필수 작성

✅ [2] 법인사업자

  • 사업연도 말(보통 12월 31일) 기준으로 재고 실사 진행
  • 법인세 신고서에 ‘기말 재고 자산’ 항목 반영
  • 재고 금액은 재무상태표 자산 항목, 손익계산서 매출원가 항목, 부속명세서에 모두 반영

재고 수량과 금액을 정확히 계산하는 방법

세무서에서 요구하는 재고 자산 신고는 수량 + 단가 + 평가 방법이 일치해야 한다.

📋 1) 재고 실사 (재고 조사표 작성)

  • 재고 실사일(통상 12월 31일)에 직접 전수 조사
  • 제품명, 규격, 수량, 단가, 위치 등을 표로 작성
  • 실물과 장부가 일치해야 하며, 불일치 시 차이를 설명할 증빙 필요

📋 2) 재고 단가 계산

  • 일반적으로 다음 중 하나의 방식 선택
평가 방식설명
선입선출법(FIFO) 먼저 입고된 재고부터 먼저 출고되었다고 가정
후입선출법(LIFO) 가장 나중에 입고된 재고가 먼저 출고
평균법 입고된 재고의 평균 단가로 평가
 

📌 세법에서는 선입선출법과 평균법이 대표적으로 인정되며,
선택한 방식은 매년 바꿀 수 없고 계속 적용해야 한다.

재고 평가손실과 폐기재고의 신고 방법

재고 중 판매가 불가능한 제품이 있다면, 감가상각 또는 폐기 처리로 손실을 반영할 수 있다.

📉 재고 평가손실 인정 요건

  • 유통기한 경과, 파손, 진열품 등 상품 가치 하락 증빙 자료 보유 시 가능
  • 세무신고 시 ‘재고평가손실 처리명세서’ 작성 필요
  • 법인은 손금산입, 개인은 필요경비로 처리 가능

🗑 재고 폐기 처리 요령

  • 폐기 시에는 사진, 폐기 장소, 날짜, 수량, 사유를 기록
  • 폐기증빙자료는 5년 이상 보관 필수
  • 세무조사 시 폐기처리 인정 여부는 실사 기록과 사진 증거가 좌우

세무서에 재고 신고 시 자주 발생하는 실수

❌ 1) 장부 재고와 실물 재고 불일치

  • 미입고, 과입고, 미판매 등으로 인해 실제 수량과 장부 수량 차이 발생
  • 세무조사 시 ‘허위 매출원가’, ‘누락 소득’으로 간주될 수 있음

❌ 2) 재고 단가 계산 오류

  • 동일 품목이라도 공급가와 매입가 혼동
  • 단가에 부가세 포함시키는 오류 → 과대계상 위험

❌ 3) 폐기 재고를 아무 근거 없이 반영

  • 폐기 증빙 없이 장부에서 제외 → 부당경비로 간주되어 가산세 대상

 재고 자산 신고 시 꼭 필요한 증빙자료

증빙 항목내용
재고실사표 재고 조사일 기준, 수량 및 품명 정리
매입·매출장부 입고 및 출고 내역과 연동되는 자료
창고사진 재고 실물 보관상태 사진 (최소 연 1회)
거래명세서 매입 단가 및 수량 증빙
폐기 보고서 폐기재고의 수량, 사유, 사진 포함
 

재고 자산 신고는 세무 리스크를 줄이는 방어 전략이다

재고 자산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세무서가 ‘신고의 진실성’을 판단하는 핵심 항목이다.
기말 재고가 과대하거나 과소하게 잡히면 추징세, 가산세, 장부 부인 등 세무 리스크로 연결될 수 있다.

따라서 사업자는 매년 말 또는 폐업 시점에 재고 실사표를 정확히 작성하고, 일관된 평가 방식과 증빙자료를 갖춘 상태에서 신고를 마쳐야 한다.
특히 유통기한 임박 제품이나 폐기 대상 제품의 경우에는 사진과 처리 경위서 등 자료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

지금 바로 장부와 실물을 비교해보고, 재고 실사표를 준비해두자.
신고의 정확성이 세금의 안정성을 보장한다.